대기업에는
애초에 가정형편부터
여유있는 분들이 많다는
포스팅을 남겼었습니다.
당연하겠죠
가정형편이 여유있어야
아이들에게 양질의 사교육을 시킬 수 있고
양질의 사교육을 받고 자란 아이들이
좋은 대학에 들어갈 확률이 높고
좋은 대학에 들어간 아이들이
좋은 회사에 취업할 확률이 높아지는 건
당연지사니깐요
놀라운 건
여유있는 가정환경에서
나고 자란 분들은
재테크에서도 남다른 인사이트를
보인다는 겁니다.
대학 10년 선배인
A책임은
2000년대 중반 신입사원 시절,
미혼인데도 불구하고
동탄에 분양을 받아
꾸준히 상급지로 갈아타기를 한 끝에
40대 중반인 지금은
대치동 40평대 아파트를 자가 보유중입니다.
특별나게
부동산에 관심이 있거나
투자 공부를 하는
스타일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어
(미국 박사 출신으로 뼈속까지 공돌이;;)
어떻게 이런 결정을 했을까
의아했는데 알고보니
가정환경 영향이 컸더라구요
아버님은
XX은행 본부장 출신에
어머님은 오너 약사인
부유한 집안에서 나고 자란 A책임은
어린시절 부터
부모님의 부동산 투자하시는 모습을
자주 보고 자라왔다는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나는 어릴 땐 누구나 우리 엄마랑 이모처럼 사는 줄 알았어,
엄마랑 이모가 매일같이 땅보러 다니고 사고 팔고 하셨었거든,
근데 내가 그 나이쯤 되보니 그렇게 사는게 엄청 어려운거드라"
입사한지
한 2년 정도 지난
B선임이 회사 근처
소형 아파트를 매수했다는
소식을 접하곤 꽤나 놀랐었습니다.
당시
B선임의 나이가
고작 20대 후반 정도였는데
소형이라곤 하지만
서울에 아무리 작은
주공아파트여도 5억은 했던
시절이었거든요..;;;
물론
어느 정도 부모님의
도움은 있었겠지만
몇 억원을 대출받고
급여의 상당 부분을
원리금을 갚는데 사용해야 하는
무섭고 대담한 결정을
그 나이대에 나였다면 할 수 있었을까?
생각해보면
저는 그러지 못했을 것 같습니다..
아버님께서
지방국립대 교수님이시라
집안 형편이 평균이상인 걸
알고 있긴했는데
교수 급여가 그렇게 많나
의아해하고 있던 차에
B선임의 어머님께서
부동산 투자에 관심이 많으셨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릴 때부터 엄마가 부동산에 갈 때면,
항상 저를 데리고 다녔었어요"
하고 싶은 거 안하고
먹고 싶은 거 참아가면서
아득바득 급여의 80% 이상을 저축해
2억원 이상 모은 C선임은
30대 중반이지만
지난 장에도 올 초에도 지금도
내 집 마련을 어려워하고 있습니다.
2여억원이
적은 액수는 아니지만
서울 아파트 가격에 비하면
턱도 없으니 말입니다.
모자라는 부분을 대출을 받으면
어찌저찌 비벼볼만한데..
문제는 C선임이
대출받는 걸
두려워한다라는 겁니다.
공무원이신 아버님과
가정주부이신 어머님 밑에서
평범하지만
누구보다 화목한 가정에서
성실하고 올바르게 자란
C선임은
주식은 패가망신이요
대출은 빚더미라고 배웠다는데요....
어떠신가요??
저는
부자도 아니고
부자 DNA도 없는데
더군다나
부자 DNA를 심어줄 아이도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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