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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시원

<2023 고시원 르포, 7제곱미터의 삶>을 통해 고시원에 대한 생각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by 인천수호 2023. 8.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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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 년 전, 신림동(행정명: 대학동)은 합격을 꿈꾸는 고시생들이 모인 고시촌이었다. 

중장년이 되어도 여전히 신림동에 있는 사람들. 

추적 60분은 20년 전 인터뷰했던 불혹의 고시생을 수소문해서 만났다. 

27년이 지난 지금, 그는 신림동을 떠나지 못하고 있었다. 

시험에 낙방한 후, 그는 경비 일과 막노동을 전전했다. 

사는 것이 고역이었다고 말하는 그는 여전히 작은 고시원 방에 몸을 누이고 있었다. 

그와 같이 녹록지 않은 삶을 산 이들이 신림동으로 떠밀려 왔다.

신림동 고시촌 담당 사제인 이영우 신부는 이들이 신림동에서 벗어나는 것은 매우 힘들다고 말한다. 

그의 말에 따르면 신림동 고시원 거주자들은 일할 수 있는 건강이 받쳐주지 않기 때문에 일자리를 갖기 어렵다. 

마치 투명 인간처럼, 힘들다는 목소리조차 들리지 않는 자들이 모인 곳. 

《추적 60분》이 그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봤다.

■ 인생의 첫 방...다 살아지더라고요
신촌 고시원에는 케이팝을 사랑하는 브라질 소녀 헤나타가 살고 있다. 

신촌의 한 고시원은 마치 외국 대학교의 기숙사를 방불케 한다. 

외국인 유학생과 대학생이 신촌 고시원을 인생의 첫 번째 방으로 삼고 있었다. 

한편 강남에는 서울로 기회를 잡으러 온 청년들이 머물고 있다. 

우리가 만난 고시원 거주자 김종백 씨. 강남으로 출퇴근하는 그의 고향은 전라북도 전주다. 

그는 고시원이 디딤돌 같은 곳이라고 말한다. 

서울에서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유일한 거주지였다고. 

그들에게 고시원은 희망의 또 다른 이름이 아닐까?

“처음에는 고시원이 굉장히 살기 힘들다고 생각했었는데 
막상 살아보니까 잘만 하더라고요”
-고시원 거주 다섯 달 차, 김종백 씨

■ 오르막길이 있으면 내리막길도 있으니깐요
가족의 해체와 사업의 실패. 

예측할 수 없는 인생의 궤적으로 고시원에 다다른 사람들. 

그들 역시 한때 한 가정의 가장이었고, 사업체의 대표였고, 방송에 나올만한 대가였다. 

그들은 고시원에 살면서도 여전히 희망을 안고 있었다. 

용산구의 고시원에 사는 최권표 씨. 

그는 기초수급자가 되었지만, 여전히 자신을 도와주는 이들에게 정중히 감사함을 표하고 자신보다 어려운 이들을 돕고 싶다고 말한다. 

차를 광택내는 기술에 권위자였던 정삼선씨도 현재 가족과 떨어져 혼자 살고 있지만 목표와 꿈이 있어 버틸 수 있다고 말한다. 

■ 인생의 마지막 방...안녕을 물어주세요
고독사의 11%는 고시원에서 일어난다. 

고시텔 주인 박영숙 씨는 자신을 고시원 거주자들의 엄마라고 말한다. 

모텔 청소부터 시작한 서울 생활. 

지금은 고시원 주인이 되었지만, 고생스럽던 시절을 잊지는 않았다. 

영숙 씨는 고시원을 운영하며 3명의 죽음을 지켜보았다. 

그녀는 막걸리를 부어 명복을 빌어주는 것으로 세상을 떠난 이들에게 예를 갖추었다. 

암 환자인 고시원 거주자와 병원에 동행하기도 하고 복날에는 닭죽을 끓여 거주자들에게 식사를 대접하기도 한다. 

매일 고시원 거주자들의 안녕을 묻는 영숙 씨의 고시원을 《추적 60분》이 찾아가 봤다.

“여기서 힘든 노인들을 
부모처럼 생각하고 도와주고 싶어”
- 박영숙, 청량리에서 고시원 운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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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신분으로

호기롭게 부업이랍시고

고시원을 운영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1년을 버티지 못했었는데요

 

 

운영할 때의

고생스러움 때문일까

고시원 얘기가 나올때면

고까운 눈으로만 보고 있었는데

 

 

위 영상에서 보여주는

서울생활에 첫 발을 내딛는

사회초년생들에게

소중한 디딤돌 역할이 되어준다거나

오갈 곳 없는 분들의

마지막 안식처가 된다는등의

고시원의 사회적 순기능에

고시원을 운영했을 때의

저의 마음가짐을 돌아보게 됩니다.

 

 

고시원을 운영할 당시

이런 관점에서 고시원을 생각해보고

운영에 대한 마인드셋을 했다면

그 때 보단 더 좋은 성과를 내지

않았겠나 싶은데요

 

 

무엇이든

업에 대한 근본적 가치없이

돈만 생각하고 진입한다면

오래 버티지 못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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