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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

남자도 난임휴직이 가능하다는 사실 아셨나요?!! 남성이 난임휴직을 사용할 수 있었던 이유 다 알려드림~

by 인천수호 2022. 9.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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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한지도 벌써 5년!!

아쉽게도 아직 아이소식이 없다...

 


 

결혼할 당시 나이가

이사님이 32세(만 30세)

내가 34세(만 32세)로

빠른 건 아니었지만,

임신이 어려울 정도로

늦은 나이라 생각지는 않았었다.

 

 

1~2년 신혼을 즐기며

자연스러운 임신을 시도했지만

계속해서 불발이 되면서

어라?머지.. 싶었다.

 

결혼 3년차부턴 본격적으로

난임병원을 다니기 시작했다.

 

 

이런저런 검사에서도

특별하게 난임이 될만한 이유를 찾지 못했고,

시간 죽일 것 없이

바로 시험관을 시도하기로 했다.

 

 

대부분이 그렇듯이

처음엔 이동이 편한

집 근처 병원에서 시작하다가

결과가 좋지 않으면

슬슬 이쪽 업계에서 용하다는 병원을 찾게 된다.

 

 

2,3,4차는

부천 마리아에서 진행했는데

2,3차 실패 후에는

한의원에서 반년가량

침치료를 받았다.

물론 한약도 먹엇고...

 

 

이후

동결배아였던 4차도 실패

 

 

5차부턴

대한민국 난임 끝판왕

차병원에서 진행하기로 결정!!

대한민국에서 난임쪽으로

가장 유명다는 병원에서

가장 잘하신다는 선생님께 진료를 보면서

희망회로를 돌렸건만,

이식은 커녕 착상전 유전자 검사인

PGT(PGS) 테스트에서 5,6차수 모두 불합격,

이번 달이 7차수로

PGT 테스트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요새 결혼이 늦어

난임인구가 많다고는 하지만

예전에 비해 늘었다는 것이지

대부분의 가정은

난임시술을 받는다는 것이

어떤 고생스러움이 따르는지

잘 모르고 공감하기 힘들것이다.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여자 몸 힘든건 두말한면 잔소리고

인공적으로 여러개의 난자를

성장시키기 위한 배주사며,

프로게스테론을 유지하기 위한 질정의 삽입과 같은

본인이 직접 행해야 하는 처치들이

하루 2번씩 12시간 간격으로 이루어져야 하고

 

 

진료도

'생리후 3일이내 방문하세요'

'수치가 애매하니 내일 또 올 수 있나요?'

이런 식으로 급작스럽게 결정되기 때문에

미리 년차를 내어 놓는다던가하는등의

직장생활에서의 처세가 어렵다보니

 

 

직장생활과 난임시술을

병행하는 것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가지고 싶은데

갖지 못하는 상대적박탈감과

나보다 열살은 어려보이는 부모들과

행복하게 뛰어노는 그들의 아이들을

바라보며 느끼는 자격지심과 같은

정신적 스트레스는 소소한 덤일뿐...ㅋ

 


 

시술이 몇차례 실패하면서

 

몸도 마음도 지치고

경제적으로도 부담인데

아이를 갖는 노력을 계속 해야하나?

계속한다면 언제까지 할 것인가??

 

여기서 노력을 멈춘다면

혹 더 노력해도 의미없단 진단을 받으면

앞으로 우리는 어떻게 사는것이 행복할 것인가?

 

감사하게 아이가 생긴다해도

내일 모레면 마흔인데

환갑 때 아이는 이제 대학에 입학할텐데

지금의 직장생활이 천년만년도 아니고....

 

처럼 생각이 많아진다.

 

 

이런저런 경우의 수를 따져봐도

내 경제적인 부분을

직장생활의 근로소득에 올인하고 있으면 안 된다

라는 것이 일관된 결론이었다.

 


 

우리는 아이를 갖기 위해

더 노력해보자라는 결론을 내렸고

지금보다 더 해볼 수 있는 것은

그녀를 직장스트레스에서

해방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를 위해 작년 봄 부터

'최이사님 퇴사 프로젝트'를

구상하고 하나씩 실행해 옮기기 시작햇다.

 

 

1987년식 22평 아파트에서의

월세 거주도 프로젝트의 일환이고

부업으로 행하고 있는

'해외구매대행', '고시원운영'등도

그녀의 근로소득을 대체하기 위해

만들어놓은 파이프라인이다.

 

 

2022년 7월부로

이사님은 난임휴직에 들어가게 되었다.

 


 

이사님께서

난임휴직 신청 시 제출한 진단서다.

질병코드는 당연히 따여져야 하고

시술하는 기간

진단서에 명시되기를 사측에서 요구했다.

 

 

여성이 난임휴직을

사용하는 것은 크게 어렵지 않았다.

(물론 회사사정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서론이 너무나도 길었다.

 

 

 

8월 말부터 남편인 나도

난임휴직에 들어가기로 했다.

애도 안 생기는 마당에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스트레스를 받으며 회사를 다니냐는 생각이

뇌리를 꽂아버렸고 바로 실행했다.

하루하루 내 젊은 청춘이 사라지는데

진정 고귀한 가치를 위해 내 젊음을 쓰고 싶었다.

회사에 죽치고 앉아 시간을 죽이는 행위는

월급을 받는 것이외에 어떠한 의미도 없다.

부수입으로 월급을 갈음할 수 있다면

하루라도 빨리 탈출하고 싶은 게 직장생활이다.

개인의 발전이 있는 것도 아니고

대다한 인맥이 쌓이는 것도 아니다..

 

 

이유야 어쨋든

맞벌이 부부 모두

무급 휴직에 들어간다는 게

말처럼 쉽지는 않다.

당장 수입이 한푼도 없게되니 말이다.

 

 

'최이사님 퇴사 프로젝트'로 일궈온

각 파이프라인들이 어느 정도 괘도에 올라

현재는 2인분까진 안 되지만

1.5인분 정도의 수입을 발생시키고 있어

경제적인 부담이 덜했고

또 휴직기간동안

직장생활에서 썼던 에너지를

구매대행과 같은 파이프라인에 집중하면

수입은 지금보다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수 있다는 믿음과 자신감이

부부가 동시에

무급휴직을 사용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다.

 

 

 

사측에선 남성이

난임휴직을 사용하려면

와이프의 간호등으로는 불가하고

본인이 질병코드가 나와야 한다고 했다.

어렵사리 질병코드를 받아 진단서를 받았다.

역시 기간의 명시도 요구햇지만

병원측에서 남성에게 치료를 위한

기간명시는 어렵다하여 그 부분은 배제되었다.

 

 

 

알람없이 맞이하는 상쾌한 아침,

그리 따갑지도 차갑지도 않은 햇살이

내리쬐는 한가로운 시간대에

그녀와 여유롭게 거니는 산책.

일하고 싶을 때 일하고

쉬고 싶을 때 쉴 수 있는 내 사업의 영위와

열심히한만큼 수입이 증대 될 수 잇다는 희망!

휴직을 하니 세상이 이렇게 아름다울 수가 없다.

원하는 결실도 꼭 이루어졋으면!!

 

 

 

이사님이나 나나

국내에선 다섯 손가락안에 드는

대기업 계열사를 다니고 있다.

어떤이들은 대기업이니깐

난임휴직이 있는거지라며

자기들은 쓰고 싶어도 제도가 없어 못 쓴다며

배부른 소리한다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직장인 생활 다 거기서 거기고

특별한 부수입을 만들어 놓지 않았다면

당장 들어오는 월급 안 들어오면 생활 안 되는건

대기업이니 중소기업이니 할 것없이 다 마찬가지다,

 

휴직을 사용할 수 있었던 건

부업을 통한 안정적 수입이 있었기 때문이지

회사에서 난임휴직을 운영하네 안하네가 이유가 아니라는거다.

본인이 휴직을 하기로 마음을 먹었다면

난임휴직이든 기타휴직이든 가족돌봄휴직이든

본인 사정 얘기하고 3달만 쉬고 싶다고 사정하면

안 들어줄 회사 잘 없다고 생각한다.

또 휴직할거면 그냥 나가라고

회사에서 염지떨어도

월급에 준하는 부수입이 있다면 전혀 무섭지 않다.

 

결국 난임이어도 휴직을 못 쓰는건

월급으로만 생활하며 아무 준비없었던

당신 때문임을 자각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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