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퇴근 후, 나는 왜 고시원을 택했는가

직장 10년 차. 의미 없이 반복되는 삶 속에서 나는 ‘부업’을 고민하게 된다.
그중 고시원이라는 ‘기묘한 부동산’에 눈을 돌리게 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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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이 부업으로 뭐할 수 있을까?
카페? 쿠팡플렉스? 코인?

나는 '시간 자율성'을 기준으로 찾았다.

오전 9시 출근, 오후 6시 퇴근.
그 이후 내 시간을 침해하지 않으면서도 돌아가는 비즈니스가 필요했다.

음식점은 탈락. 유튜브는 자신 없음.
그러다 고시원이 눈에 들어왔다.

"그거 아직도 있어?"라는 말이 절로 나왔지만
운영자의 얼굴 없이도 돌아간다는 시스템.
거기에 '주거 안정'이라는 사회적 수요.

확신은 없었지만, 조건은 이상적이었다.